픈 리허설의 인상적인 도입 장면이다. 김기민은 23~26일 GS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베자르 발레단의 25년 만의 서울 내한 공연에 객원 무용수로 참여한다. 베자르 발레단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볼레로에서 주인공 '라 멜로디' 역을 맡아 춤을 춘다. 볼레로는 테이블 위의 라 멜로디와 테이블 아래 38명의 무용수가 묘한 긴장 관계를 드러내는 작품이다.
흘러나오고, 김기민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체비례도(비트루비우스적 인간) 속 사내처럼 오른팔을 쭉 뻗어 커다란 원을 그리기 시작한다. 손목을 90도로 꺾었고, 핀조명이 집요하게 그 손목을 쫓아간다. 김기민의 몸은 어둠 속에 가려있고, 90도로 꺾인 채 새하얗게 드러나 움직이는 손목은 묘하게 관능적인 느낌을 준다.22일 GS아트센터에서 열린 김기민의 '볼레